2005년 수입차시장엔 올해보다 많은 50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들이 무더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폭 개선에 그칠 국산차시장과 달리 수입차시장은 새해들어서도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6일 국내에서 수입차를 공식판매하고 있는 14개 협회 회원사가 내년중 국내에 출시할 수입 신모델이 확정된 48개를 포함, 50개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도 국내 수입차시장에는 48개에 달하는 다양한 신모델이 출시돼, 내수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차시장은 20%에 가까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닛산코리아가 내년 6월 일본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인 인티피니 모델을 7개나 한꺼번에 쏟아내며 국내 수입차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중 푸조 6개 모델, 캐딜락 5개 모델, 크라이슬러 4개 모델, 폴크스바겐 3개 모델, BMW의 미니(MINI) 2개 모델 등 주요 해외 브랜드들이 예외없이 국내에 신모델을 출시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새해들어 이처럼 신모델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수입차시장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올해의 경우 연간 수입차 판매대수는 전년(1만9461대)대비 18% 증가한 2만3000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다시 15% 늘어난 2만65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수입차 시장도 ▲2005년 2만6500대, ▲2006년 3만2000대, ▲2007년 3만7000대, ▲2008년 4만3000대, ▲2009년 4만9000대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전반적으로 수입차에 어려운 국내외 시장환경이 예상되나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 마케팅활동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설 것"이라며 "수입차 시장이 양적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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