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나는 12년의 세월 로드강훈련으로 일군 인간승리

▲ 더 플라자 호텔(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포천시 장애인체육회 이기학 선수가 대한민국체육상(극복상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포천시
[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포천시는 지난 15일 더 플라자 호텔(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포천시 장애인체육회 이기학 선수가 대한민국체육상(극복상 부문)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기학 선수는 포천시 장애인체육회 육상 선수로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전국대회는 물론 ‘인천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제2회 중국오픈 대회’ 등 세계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평소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성실한 훈련자세를 보여 타의 모범이 되어왔다. 이기학 선수는 포천시 장애인체육의 성장과 함께 포천 육상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어 대한민국 체육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 선수는 “신북면 삼정리에 거주하면서 불우한가정에서 장애로 인한 어린시절을 극복하면서 성인이 되어 결혼해 슬하에 자식 2명을 두고, 휠체어 육상선수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신북온천과 칠오리고개를 오가는 피눈물 나는 12년이라는 세월을 로드강훈련으로 일구어낸 갑진 인간의 승리일 것이다.

이 선수의 대한민국체육상(극복상 부문) 수상을 접하고, 어린시절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엄 모씨(지체장애인협회장 역임)는 “장애라는 난관을 극복하면서 포천장애인자립장에서 단순숙련공으로 일을 하면서 성실한 다문화여성을 만나서 결혼과 자식을 두면서 생활궁여지책으로 장애인휠체어 육상선수를 하고 있으나 작은 보상으로 생활의 어려움을 격고 있음에 ‘포천시장’의 특단의 배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기학 장애인휠체어 육상선수는 “장애는 불편할 뿐이기에 그냥 그래왔듯이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삶을 사는 모습과 악조건 속에서 더욱 많은 노력으로 육상선수로서 좋은 성적이라는 자리매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