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흔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취학시기에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치료가 늦을 경우 만성적인 대인관계 어려움, 자존감 저하, 학업 성적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등 3대 증상이 특징적이며, 충동적인 행동을 참지 못하는 경우, 친구들과 자주 싸우는 경우, 한가지 놀이를 길게 하지 못하는 경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경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경우, 기분이 쉽게 변하고 화를 잘 내는 경우, 다른 사람 말에 무턱대고 끼어드는 경우, 숙제나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경우 등 의심증상들로 확인할 수 있다.
보통의 어린이라도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하고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기분에 따라 고집을 부리는 일도 잦기 때문에 부모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과잉행동이 되풀이되고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라면 정밀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뇌의 신경호르몬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을 보충하는 약물치료를 통해 산만함, 주의집중력 저하, 충동성 등을 개선하고, 놀이치료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놀이 방식으로 표출하는 방식과 적절한 행동을 익힐 수 있도록 교정하는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또한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대처 능력을 함양시키고 아이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아이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정 내에서 주 양육자가 되는 부모의 역할일 것이다. ADHD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면서도 일관된 훈육이나 바람직한 유도방법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도봉구정신과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조성우 대표원장
이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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