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초프로젝트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웹소설이나 웹툰처럼 출시되는 매 음원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앨범이 나왔다. 웹소설이나 웹툰보다 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연재되는 음원마다 기승전결 구조를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멀티 컨텐츠 기업 ‘컨텐츠큐브’의 뮤직 레이블 ‘씨클레프 스튜디오’는 앨범 ‘99초 프로젝트-처음’을 28일 정오 발매된다. 타이틀곡은 문정욱이 부른 ‘남자친구 있어요?’이고, 수록곡은 정은혜가 노래한 ‘내일 시간 있어요’다. 김태영이 작곡과 편곡을, 이진이 작사한 곡이다.

‘남자친구 있어요?’는 첫눈에 반한 남자의 상황을 위트있고 현실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연애 초반의 설레임을 전한다. ‘내일 시간 있어요’는 섬세한 E.P 사운드와 살랑거리는 어쿠스틱 기타의 앙상블을 미디움 템포로 즐기는 곡이다. 고백을 받은 여자의 속마음을 담고 있다. 두 곡 모두 달달함과 설레임으로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사랑노래다.

‘내일 시간 있어요’는 ‘남자친구 있어요?’에 대한 답을 전하고 있어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고 있다. ‘99초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바다.

‘99초 프로젝트’는 웹소설이나 웹툰처럼 지속적으로 발매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직 프로젝트다. 매 음원의 스토리를 이어가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연결되는 형식을 추구한다. 꾸준히 발매하는 음원을 통해 스토리를 구성해 프로젝트 관계자 사이 음원들을 ‘연재곡’이라고 부른다.

씨클레프 스튜디오 관계자는 “각각의 곡은 러닝타임이 99초로 짧지만 기승전결이 있고, 감성을 충분히 자극할 소재로 진행된다”라며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듣는 것에서 스토리를 보는 것이 리스닝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99초 프로젝트-처음’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음원을 연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씨클레프 스튜디오’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했다. 지난해 가을 ‘히든 꿀 보이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매월 숨어 있는 ‘재야의 고수’ 보컬을 찾아 앨범을 발매했다. ‘히든 꿀 보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김기범의 ‘삼청동 길’, 제이오션의 ‘쉽지않아’, 차칸소리의 ‘너의 눈 속에 담아’, 레미의 ‘그 밤’ 등이 팬들에게 다가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