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주비트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고지혈증은 현대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위험한 병이다. 이는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질환으로 동맥경화증 같은 심장질환이나 뇌경색, 뇌출혈 같은 뇌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유전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거나, 성별과 연령에 따라 점차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 습관 또한 고지혈증의 큰 원인이 된다. 불규칙한 생활과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 그에 비해 부족한 운동량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서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먼저 평소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바꿔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자제하고 표준체중을 유지하며, 식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섭취하는 음식을 주의해서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 좋은데, 그중 미국 타임지에서 파프리카나 샐러리, 브로콜리와 함께 세계 4대 채소로 선정된 비트가 탁월하다.

비트에 다량 함유 된 질산염과 칼륨이 혈류개선을 비롯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비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이 건강해져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의 작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복용이 가능하다. 열매를 통째로 짜내어 즙으로 만들거나 믹서에 갈아 주스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말린 상태에서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하고 분말 가루로 섭취도 가능하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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