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주비트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기온이 크게 떨어진 요즘은 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시기이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중 혈관 질환으로 위험한 질병 중 하나인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로 혈관 벽에 지방 성분들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진다.

고지혈증 증상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하지만 고지혈증이 원인으로 발생한 합병증이 있다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며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전조증상을 일찍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평소에 나타나지 않은 증상들을 주의하거나, 실생활에서의 꾸준한 혈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중 고지혈증에 이로운 채소로 잘 알려진 비트는 베타인이란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혈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이 베타인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합성과정에 영향을 미쳐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해 혈관 속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비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이 건강해져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상기 효능 외에도 베타인에는 항산화 작용이 가능해 우리 몸의 노화를 막아주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염증을 완화해 줄 뿐만 아니라 각종 암을 예방할 수 있어 비트는 여러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식품으로 꼽힌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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