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 평균 수출가격 1900만원 VS 수입차 4200만원
작년 3분기 比 수출·수입 단가 각각 9.6%, 10.7% 상승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수입차의 평균 가격이 국산차 평균 수출 가격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3분기(6∼9월) 승용차 교역에서 수출 평균 단가는 1만6289달러(30일 환율기준 1900만원), 수입 단가는 3만5815달러(4177만원)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수출 단가와 수입 단가 모두 상승했다. 수출 단가는 9.6%, 수입 단가는 10.7%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 차 가격이 수출 차의 두 배가 넘는 이유는 중형차(단가 11.3% 상승)와 대형 휘발유차(48.6% 상승) 가격 상승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출액과 수입액도 모두 증가했다.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해 총 90억달러(55만대), 수입액은 20.6% 늘어난 28억달러(8만대)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상대국은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작년 동기 대비 수출액 10.1% 증가했고 뒤이어 캐나다(19.6%), 호주(7.9%), 러시아(6.6%), 사우디(95.7%) 순이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총 15억6000만달러로 1년 새 77.4% 급증했다.

생산지별 수입차는 독일(112.6%), 미국(-31.2%), 일본(0.8%), 오스트리아(6.8%), 영국(-63.1%)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차의 경우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일본 차는 작년 3분기 수입액의 11.5%를 점유했으나 올해는 9.6%로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일본 차는 수입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56.3%나 차지하며 총 수입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돼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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