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성 KCLC 공동위원장이 지난 1일 개최된 간담회에서 KCLC의 창립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일간투데이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orean Clergy Leadership Conference, 이하 KCLC)’가 국가·종교·이념 등을 모두 초월하는 ‘연대’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1일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창립된 KCLC는 다음날 1일 협회 창립 의미와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서울 충무로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영 KCLC 공동위원장과 김기훈 미국 가정연합 회장, 루온 애이브람 라우스 미국성직자협의회(ACLC) 공동의장, 노엘 존스 주교, 조지 스탈링스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이헌영 KCLC 공동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초종교·초교파를 기반으로 이념·지역·세대,·종교간 갈등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100년 전 3·1 운동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 모든 성직자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신실한 믿음으로 굳게 결집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했다.

조지 스탈링스 대주교는 “기독교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12월 말에 전세계 성직자가 모일 수 있는 성직자협의회를 뉴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KCLC와 ACLC가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28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미국교회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온 목사들 약 3만명이 모이는 모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KCLC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신통일한국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CLC) 창립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700여명의 성직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기성 KCLC 공동위원장은 ACLC와 연대를 단단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영 KCLC 공동위원장과 김기훈 미국 가정연합 회장, 루온 애이브람 라우스 미국성직자협의회(ACLC) 공동의장, 노엘 존스 주교, 조지 스탈링스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사진=일간투데이

그는 “ACLC가 형님이고 KCLC는 동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둘의 활동이 잘 이뤄져 통합운동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성직자연합(WCLC)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모든 종교를 존중해 신통일한국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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