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로 경영권 넘어가

▲ 정현식 해마로푸트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약 1973억원에 주식을 매각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이 보유지분 5636만여주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주당 가격은 3500원으로 전체 매각 대금은 약 1973억원에 달한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정현식 회장은 소액주주로 남게 되며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로 넘어가게 된다. 정 회장은 보유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며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창업주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는 현재 가맹점 수 1226개를 돌파하며 국내 대표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세계적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 회장은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를 구축해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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