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주비트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어느덧 2019년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본격적인 겨울에 돌입하면서 다음 주부터는 최저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겨울은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 체온을 보호하고자 말초혈관을 수축한다. 이 때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을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는 고혈압 관련 성인병인 뇌출혈, 뇌졸중, 협심증 등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겨울에 특히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혈압 관리에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에서 처방한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유산소 및 근력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 체중을 조절하면 혈압 강하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요법은 평소 부족한 채소의 섭취량을 늘려 영양의 균형을 잡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채소 섭취량을 늘리면서 고혈압을 개선할 수 있는 비트가 유명하다.

비트에는 붉은 색을 내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베타인은 혈압을 낮춰주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도 조절해준다. 고지혈증이나 당뇨의 합병증으로 고혈압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관련 질병을 앓는 사람에게도 좋다.

비트는 데쳐서 먹거나, 잘게 썰어 샐러드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아침 대용으로도 좋다. 주스로 만들면 매일 아침 잊어버리지 않고 섭취할 수 있어 관리에도 편리하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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