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장례문화 청산
3·1 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사회 각계에서 일제강점기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우리 장례문화에도 일제의 여러 흔적이 남아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국정감사를 통해 삼베 수의를 비롯하여 완장, 영정액자 리본, 원형의 근조 화환 등 오늘날 장례문화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는 일제잔재 풍습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꾸준히 지적해 왔다.
김 의원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일제 잔재로 뒤덮인 장례의식을 치러왔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다”며 “일제잔재를 거둬내고 장례문화를 바로세우면 민족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효과뿐만 아니라 장례 의식을 간소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사)한국장례협회의 박일도 회장 역시 “일제에 의해 왜곡된 장례문화를 올바로 고쳐 동방예의지국의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전통 가치와 실용성을 고루 갖춘 바람직한 장례문화를 위해 한국장례협회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