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다자 외교 행사…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채택

▲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배상익 기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2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5일 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에서 개최되는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다자 외교 행사이다.

주 보좌관은 "2017년11월 대통령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의 신남방정책 비전을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서 천명했다"며 또한 "2018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싱가포르)에서 우리 정상의 제안으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 개최가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국가발전의 핵심인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주 보좌관은 "우리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대한 중간점검을 통해 그 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를 구현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모멘텀으로 내년 신남방정책 2.0을 마련함으로써 신남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향후 한-아세안 협력의 기본이 되는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하게 된다.

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 10개국과의 양자회담, 아세안 각국 정상 및 대표단, 우리와 아세안 각국 국민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한-메콩 정상회의 이후에 3P 분야별 협력방안과 주요 성과, 그리고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하게 된다.

특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를 통해 ICT 등 산업협력,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협력, 직업교육협력, ODA 협력, 방산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기업 성과뿐만 아니라 우리와 아세안 각국의 일반 국민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하여 한-아세안간 인적·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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