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탄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복합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하며 부동산 재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입지 여건이 뛰어난 지역에 공급되는 상품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분석되는데, 대표적으로 주목받는 곳은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이다.

통상 대기업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며 자족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데다 그에 따라 생활 편의시설이나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는 경우도 많아 전반적인 지역 가치 상승까지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삼성전자 고덕캠퍼스가 조성된 평택시는 인구가 2008년부터 매년 1만 명 이상씩 증가하더니 올해 4월은 50만 명을 넘어서며 부동산 시장도 호조를 띠고 있다. 공장 인근 ‘고덕국제도시제일풍경채센트럴’은 최대 84.09대 1을 기록하며 완판했고, 올해 8월 준공된 ‘고덕신도시자연&자이’의 경우 분양가 대비 6천여만 원의 웃돈이 붙은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대기업 수혜는 비단 주택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도 받는다. 수많은 근로자가 모이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기도 하고, 주변으로 관련 업체가 이주하며 이른바 낙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산업단지 인근 동탄테크노밸리에 복합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분양을 앞둬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2,3,4,5블록, 지하 4층~지상 20층에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기숙사로 구성됐으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총 면적 155만 6000여㎡로 판교테크노밸리(66만1000㎡)의 약 2.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다. 추후 4500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상주 인구는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주변으로는 삼성 기흥·화성·수원사업장 외에도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한국3M 등 굵직한 국내 대기업 업무단지가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삼성 화성캠퍼스 반도체 공장이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으로, 극자외선 장비가 도입되는 공장인 만큼 다량의 협력 업체의 이주까지 예상되고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 기흥동탄IC가 인접해 있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하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와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인근 SRT 동탄역의 경우 GTX-A노선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및 스타트업이 밀집한 뉴욕의 ‘실리콘앨리(Silicon Alley)’를 벤치마킹해 자유롭고 쾌적한 업무 공간을 선보인다. 먼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는 제조형, 업무형으로 나뉘어 공급된다. 제조형 오피스는 4방향 자연 환기에 층고를 최대 5.7m 적용해 통풍을 극대화했고, 업무형 오피스의 경우 테라스형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넓혔다. 전 호실에는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공기 청정기능이 강화된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이 제공된다.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들어서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은 뉴욕 거리의 그래피티 아트와 레드브릭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를 설치했는데, 자유로운 뉴욕 거리를 테마로 조성된 상업시설에서 메인 광장 공간 및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여 365일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한미약품 뒤편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570-6에 마련되어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견본주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했으며,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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