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년째 1위…'최하위' 도시는 인도 뭄바이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의류매장.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1일 일본 도시개발 조사기관인 모리메모리얼재단(MMF) 산하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글로벌 파워 시티 지수'(GPCI)에 따르면 세계 48개 도시를 대상으로 개인·자본·기업을 유치하는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서울은 2년째 7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012년 6위로 최고 순위에 올랐으나 지나해 한계단 내려 앉아 7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경제, 연구·개발(R&D), 문화교류, 거주 적합성, 환경, 접근성 등 6개 부문을 조사해 매년 발표된다.

서울은 합계 순위에서는 7위를 차지했지만 연구개발 부문에서 5위에 올라 이 분야에 강세를 보였고 문화교류와 접근성이 각각 9위와 11위에 그쳤다.

하지만 경제 22위, 환경과 거주 적합성은 34위에 랭크돼 보완이 시급한 부분으로 조사됐다.

영국 런던이 8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미국 뉴욕 2위, 일본 도쿄 3위, 프랑스 파리 4위, 싱가포르 5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9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유혈시위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회 갈등이 증폭돼 내년 조사에서는 순위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베이징은 24위, 미국 워싱턴DC는 31위를 기록했다.

처음 명단에 오른 도시로는 호주 멜버른(11위), 핀란드 헬싱키(28위), 아일랜드 더블린(33위), 이스라엘 텔아비브(38위) 등이 있다.

한편 하위 2∼5위에 기록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이집트 카이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멕시코시티이며, 인도 뭄바이가 하위 도시들을 제치고 '최하위'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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