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해군소장 "방위비 협상 때 주한미군 감축 논의 없어"

▲ CG=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미국 합참의 제프리 앤더슨 해군 소장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아는 한 국방부 내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앤더슨 소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방부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논의가 있느냐. 한미방위비 협상 때 주한미군 규모와 연계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펜타곤(국방부) 내에서 군대의 감축이나 그와 유사한 것에 대한 어떤 논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방위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나는 협상이나 협상의 결과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고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앤더슨 소장은 합참에서 아시아 정치군사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미 전작권 전환 관련 업무에도 관여하고 있다.

앤더스 소장은 "우리는 조직이나 조직구조의 효율성을 항상 평가하고 있다. 그것은 전 세계 군대에서 하는 연속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감축에 관해 내가 아는 한 어떤 논의도 확실히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협상)를 돕고 외교의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수정된 훈련이 진행됐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군사적 준비태세는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앤더슨 소장은 북한과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주한미군과 한미 동맹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 유엔사령부와 연합사령부는 억지력을 확실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가정적 질문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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