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

▲ 문재닌 대통령이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낸 무역인의 노고 격려 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솔브레인과 효성첨단소재, 영진아이엔디, 희성전자는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와 함께 수출실적도 올렸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지원 대책과 추진체계가 법제화됐다"면서 "관련 예산도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 천억 원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8조 7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영호엔지니어링 김기현 대표 등 10명의 무역유공자에게 산업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출 5억불을 달성한 솔브레인을 포함한 10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각각 직접 수여했다·

영호엔지니어링 김기현 대표는 디스플레이·태양전지 분야 자동화장비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수출 1억불을 달성하고 지역인재 채용에 힘쓴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창락농산의 노미자 대표는 단감, 딸기, 배 등 한국 농산물을 아세안을 비롯한 新남방 국가로 수출하고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여 산업포장을 받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분야 중견기업인 솔브레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의 식각재료 등을 수출하여 5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으며, 중소기업 신안 천사김은 전통식품인 김을 글로벌 유통업체를 통해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하여 5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날 정부 포상을 받는 무역유공자는 산업 훈·포장 64명, 대통령 표창 77명 등 모두 597명이며, 수출의 탑을 받은 수출기업은 총 1329개사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개방과 포용으로 성장을 이끌어온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경제를 발전시켜왔듯, 새로운 시대 또한 무역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에는 영토가 있지만, 무역에는 영토가 없다· 우리의 선조들이 대륙으로, 해양으로 교류와 교역의 영역을 넓혀갔을 때 세계의 문명과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술과 상품에 자긍심을 가지고 무역인 들이 세계 구석구석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다"며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수출기업 대표, 직원,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20명의 수상자와 사전 간담회를 갖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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