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자 법조인·정치인으로 부각

▲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5일 지명했다. 이에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추 의원은 “사법 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이와 더불어 우리 국민들께서는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 행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사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추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중심의 판결이란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계입문 후엔 헌정사상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고법 판사,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낸 법조계 출신 여성 정치인으로 서울 광진을서 15대 국회의원 이후 17대 총선을 제외하고 내리 5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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