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역대 최대 매출 1100억 원 돌파 예상

▲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사진=SPC삼립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SPC삼립은 11월 한달 간 '삼립호빵' 매출이 지난 10월과 비교해 약 140% 상승했으며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도 약 1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상승률인 110%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상승세가 이어지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5%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은 호빵 매출 성장의 비결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새로운 유통 채널 공략 강화 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소한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돼지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이다.

의외의 조합으로 인기를 끈 이색 제품도 있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과 진한 크림치즈 커스터드가 조화로운 '단호박크림치즈호빵', SPC삼립의 80년대 인기 제품이었던 '떡방아빵'을 모티브로 해 호빵 속에 쫄깃한 찹쌀떡을 넣은 '떡방아호빵' 등은 젊은 층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달 시장 및 온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한 것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배민마켓'에서 구매 가능한 '배달의민족' 협업 제품인 'ㅎㅎ호빵'이 배달 문화 트렌드와 맞닿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젊은 타겟층을 공략한 '삼립호빵 미니가습기'와 삼립호빵이 함께 구성된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60% 이상 성장했다.

6일 '삼립호빵 미니가습기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2만개 한정 판매한다. 제품에 구성된 장식물(산타모자, 스티커 등)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립호빵은 1971년 출시된 SPC삼립의 대표 장수제품으로 49년간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지난 시즌 누적판매량 59억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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