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 여론에서 점차 돌아서는 분위기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이 김진표 총리 불가론을 꺼내들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결국 이번주 총리 인선이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에서 반대하는 사유는 경제적 인식이 보수 시각에 가깝고,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 기독교적 시각에서 반대 입장을 보이는 등 보수적 행보를 해왔다는 점이다.
이에 진보 진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색깔과 맞지 않는 인물이라면서 반대를 했다. 비록 노무현 정부 시대 경제부총리까지 역임했지만 경제적 시각은 주로 ‘보수’적 시각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진보 진영의 논리다.
이에 당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와 더불어 함께 발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재검토라는 소식만 전해줬을 뿐이다.
이후 계속해서 김 의원을 총리 후보로 앉힐 것인지에 대한 여론 탐색을 해본 결과, 총리 후보로 낙점을 해도 무난하다고 판단했다.
보수 야당 내부에서도 김 의원의 총리 발탁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총리 발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그 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국회 돌아가는 상황 때문이다. 10일 본회의가 비록 열렸지만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필리버스터와 패스트트랙이 상충하면서 큰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김 의원의 총리 기용 발표 시기를 놓고 필리버스터와 패스트트랙 절차가 어느 정도 끝나는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는 13일 총리 인선 발표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총리실 내부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내년 4월 이후에도 총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김 의원 총리 기용은 오는 13일 전후로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보수 진영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이기 때문에 김진표 총리설에 점차 무게추가 기울어진 모습이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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