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부품 신뢰성 향상시킨 '고신뢰 선로전환기' 개발해 지하철 2호선에 도입

▲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년 철도안전 혁신대회'에서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년 철도안전 혁신대회'에서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고신뢰(HR) 선로전환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로전환기는 열차를 한 선로에서 다른 선로로 옮기기 위해 선로가 갈라지는 곳에 설치한 기기를 말한다. 선로전환기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열차 탈선으로까지 이어지는 중대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을 갖춰야 하는 중요한 설비라 할 수 있다.

공사는 그 동안 발생했던 고장 사례를 분석한 후 문제점을 보완한 고신뢰 선로전환기를 개발했다. 진동과 습기에 취약했던 전환기 내부 기존 구조를 커넥터 방식으로 개선하고 제어 회로 재질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고장률을 57% 줄여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공사는 개발한 고신뢰 선로전환기를 현재 서울 지하철 2호선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향후 지하철 1~8호선 전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며 현장 실증 및 검증을 거친 후 철도안전품질 향상을 위한 국내 표준화도 추진하고 있다.

김석태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고신뢰 선로전환기의 우수성이 널리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공사는 철도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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