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컴포트랩 제공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브라렛 전문 쇼핑몰 ‘컴포트랩’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블랙컨슈머들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녹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포장작업을 CCTV 촬영을 통해 기록해 놓지만, 막상 고객 클레임 요청이 들어올 경우 제대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단 한 개의 제품이어도, CS직원들이 일일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누락된 제품 포장영상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최소 몇 시간에서 최대 며칠 이상이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방법이기에 별수 없이 재배송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포장영상 녹화는 향후 입증을 위한 증빙자료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사람이 직접 보면서 누락 제품을 찾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컴포트랩은 블랙컨슈머들에게 확실한 증거자료를 입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포장CCTV 영상이 누락된 제품의 운송장 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포장영상을 찾아줄 수 있는 지능형 녹화시스템을 개발했다.

컴포트랩이 개발한 지능형 녹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CCTV 영상 속에서 포장하는 사람이 운송장을 보이면 기계가 학습한 내용을 통해 자동으로 운송장을 인식해 안에 있는 바코드를 읽고 해당 포장 영상을 녹화한다. 사람이 하는 것보다 운송장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 들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장비 없이도 가능하다.

지능형 녹화시스템의 장점으로는 택배 포장량이 급증하여 포장인력이 추가되더라도 10만 원 미만의 CCTV 카메라만 설치하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컴포트랩의 자체 시스템 개발로 1회의 개발비용 외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항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황형수 이사는 “20여 년간 금융권에서 리스크관련 분야 빅데이터와 AI쪽 업무의 전문가로 종사했다.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금융권에서 활용되고 있는 딥러닝 기술을 온라인 쇼핑몰 포장 CCTV 영상에 적용해 운송장을 기계가 학습하여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는 지능형 녹화시스템을 탄생시켰다. 이번 지능형 녹화시스템을 통해 다른 쇼핑몰들이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해도 걱정 없이 고객들과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CCTV 녹화시스템 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영역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영역인 텍스트 자동 분석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진정한 고객의 소리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즉시 제품의 생산,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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