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왼쪽 : 백진휘 교수(인하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 오른쪽 : 김주성 병원장(광개토병원)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화상전문치료병원인 광개토병원은 최근 반월당역으로 확장 이전을 마쳤다. 해당 병원은 지난 2016년 다인용고압산소치료기 (제조원: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를 도입하여 화상 환자들의 치료와 지역의 가스 중독 등 응급환자 치료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적용해왔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이 지정한 화상인증의료기관으로 24시간 응급진료,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개토병원과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병원의 이전과 더불어 병원의 특화 시설인 고압산소치료센터 확장 개소를 기념하여 지역 의료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9일 광개토병원 내에서 고압산소치료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구경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대구경북 응급의료센터 소속 의료진 등이 약 60여명이 참석하였다. 백진휘 교수(인하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일산화탄소중독 환자 치료의 임상적 경험’과 김주성 병원장(광개토병원)의 ‘화상 치료에서의 고압산소치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백진휘 교수는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가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한 후라도 시간이 지난 후 지연성 뇌손상(DNS)와 같은 후유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 시 최대한 빨리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후 반복시술을 통해서 지연성 뇌손상 발병 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성 병원장은 “병원에서 화상환자에 대한 고압산소치료 적용이 매우 활발하며 화상 외에도 잠수병(감압병), 당뇨발,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 치료에도 적용해왔다. 고압산소치료를 비롯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안전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겠다.

또한, 현재 고압산소치료의 보험 적응증으로는 화상, 버거씨병, 식피술 또는 피판술, 수지접합수술, 방사선 치료 후 조직괴사,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난치성 골수염, 두 개내농양, 돌발성난청,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가스색전증, 혐기성세균감염증, 시안화물중독증, 급성기 중심망막 동맥폐쇄, 수혈이 불가능한 경우의 과도한 출혈에 의한 빈혈 등이 등록되어 있다. 최근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에 고압산소치료 적용이 보험 적응증으로 등록되어 관련 질환 환자들의 내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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