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 결과, 아이오페·미샤·비오템 수분크림 보습력 높아
닥터자르트·이니스프리 제품, 보습력 비교적 낮아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시험 평가 결과를 설명하며 테스트 해보고 있다. 사진=연합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시중에 판매하는 수분크림 중 미샤·더페이스샵·비오템 제품의 보습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닥터자르트·이니스프리 제품의 보습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하고 발표한 ‘수분크림 품질 비교정보’ 결과에 따르면 수분크림 핵심 성능인 보습력은 30분 후 측정에서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다. 보습력은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뜻한다.

그러나 수분크림을 바르고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별 차이가 컸다.

‘매우 우수’ 판정을 받은 제품은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 수분 블렌딩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등이다.

‘우수’ 판정을 받은 제품은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CNP(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 등이다.

상대적으로 보습력이 떨어지는 제품은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였다.

제품별 가격 차이도 최대 7.4배(제품 10mL당)를 보였다. 제품 10mL당 가격은 1467원∼1만800원 차이까지 난다. 소비자원은 제품 선택 시 보습력과 사용감 외에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모든 제품은 표시기준과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수분크림은 피부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초 화장품의 하나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사용감, 제품별로 차이 있어 개인 기호에 맞는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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