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속이 쓰려오는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잦다면 이는 ‘위축성위염’일 수 있다. 위축성위염은 위의 표면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위벽이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방치하면 환자의 위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위염은 한국인의 37%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소화가 안 되고 상복부가 불편한 상태를 초래한다. 흔한 증상이기에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도 하지만 악화되면 돌이키기 힘들만큼 위험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만성위염 중에서도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얇아진 상태가 되는 위축성위염의 경우가 그렇다.

위축성위염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검사 상 얇아진 점막층 내 혈관이 잘 보이고,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위장 자체 주름이 소실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서 위산이 부족한 저산증이 지속되고, 위점막이 장 점막 세포로 재생되는 ‘장상피화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바로 전 단계라고 불릴 정도로 위험한 상태이다.

따라서 위염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위염증상이 만성적일 때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만성적인 위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저하’다. 자극적인 음식의 잦은 섭취, 소염 진통제 등의 약물 복용, 헬리코박터균 감염, 스트레스, 과음과 폭식 등의 습관에 의해 위장 운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한방에선 위장의 연동운동을 증가시키고, 위산과 위액 및 소화효소의 적절한 분비를 통해 소화장애를 회복시키며, 위장과 주위조직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점막세포의 회복을 유도하는 위축성위염치료를 실시한다.

전반적인 위장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위염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약은 환자가 가진 주요 증상과 원인에 따른 맞춤 처방에 집중한다. 점막 염증제거를 위한 별도의 방법 즉 약침요법이나 속쓰림에 적합한 천연한약재 성분의 한방 제산제 등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증상과 체질에 따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관리도 진행되는 것이 유리하다. 자율신경 균형검사로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고, 복진·맥진 등으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생활관리법을 안내한다.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장애를 전혀 호소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기능적 소화불량증과 동일한 증상들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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