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농협회장 선거가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농협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 방식이며, 농협 회장은 292명의 대의원 조합장에 의해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 후보와 2위 후보간의 결선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정책선거 부상'과 '법률리스크 부각'이다. 특히, 선거의 주변 변수에 불과했던 정책검증 이슈가 다시 살아났다. 

지역주의가 후퇴하고 정책선거가 화두로 부상하면서 '3강구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강후보로 알려진 충북의 김병국, 경남의 강호동, 전북의 유남영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북의 김병국 후보는 이번 정책선거 국면을 주도하며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후발 주자인 김병국 후보는 탈(脫)지역주의를 내세우며 합류했는데, 선거과정 내내 정책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아울러 지역주의에 의존하지 않고 정책과 역량으로 정면 돌파해 유력 후보군에 합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의 강호동 후보는 지역의 대의원 기반이 탄탄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유남영 후보 역시 지역구도 아래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의 향배는 젊어진 유권자의 손에 의하여 가려질 전망이다. 

표심이 지역주의에 쏠리면 지역을 기반으로 부상한 강호동 후보와 유남영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많다.

반면, 유권자의 표심이 정책선거로 향하면, 선거과정에서 정책으로 검증받고 올라온 김병국 후보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과 ‘정책’을 놓고 유권자의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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