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0 씽큐'·'G9 씽큐' 공개 연기…"비즈니스 미팅은 진행"
삼성전자·SKT, "예정대로"…KT·LG유플러스, "검토중"

▲ 'MWC 2019' LG전자 부스에서 'LG V50 씽큐'를 살펴보는 관람객. 사진=LG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이번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T·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참가하지 않는다. LG전자가 MWC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MWC 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와 'G9 씽큐' 등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대규모 홍보기회를 스스로 포기함과 동시에 행사 불참에 따른 페널티, 숙박시설 위약금 등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고려해 안전 여부를 판단해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전시 참가 취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됐던 미팅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외에 국내 다른 기업의 불참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예정대로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미디어 간담회는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KT는 참가 여부를 내부 검토중이고 LG전자의 불참으로 전시 부스가 없게 된 LG유플러스는 참관과 비즈니스 미팅 여부까지도 검토중이다.

한편 스페인 현지에서 5일 오전 현재 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MWC 2020을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아직 전시회 연기나 취소를 결정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