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지구·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롯데캐슬·힐스테이트 브랜드 선보여

▲ 웅천 롯데캐슬 마리너 투시도. 자료=아시아신탁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매립지가 해양도시로 변모하며 전국구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신규 분양이 들어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여수와 인천 송도 매립지 부동산에서 이달부터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롯데건설은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오피스텔을,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각각 선보인다.

매립지는 바다를 메워 만든 특성상 바다조망을 다각도로 볼 수 있고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평지로만 구성돼 도시계획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주로 초고층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곧게 뻗은 도로와 대규모 녹지공간이 함께 갖춰진다.

대표적인 매립지로는 부산 해운대구에 수영만 매립지를 개발해 만든 '마린시티'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여수 '웅천지구' 등이다.

마린시티는 동백섬, 광안대교, 해운대를 조망할 수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고급 쇼핑몰, 요트장, 6성급 호텔 등 고급 편의 및 휴양시설이 자리하고 있는 해양도시로 거듭나며 부산을 넘어 전국구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부산에서는 마린시티가 자리한 해운대구 우동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1649만원으로 부산 전체의 집값을 이끌어가고 있다.

인천의 송도국제도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의 넓은 매립지였으나 대기업과 주요 국제기구, 대학교, 초고층 복합단지가 곳곳에 들어서며 인천광역시의 랜드마크인 해양도시로 변모했다.

여수 웅천지구도 최근 각광받는 매립지 부동산으로 꼽힌다. 현재 주거시설과 함께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 오션퀸즈파크, 챌린지파크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의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립지에 조성되는 해양도시는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체계적인 개발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조성되는 최고급 주거시설과 다양한 상업, 편의, 해양관광시설은 지역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시간이 갈수록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먼저 여수 웅천지구에서 이달 중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전용 28~70㎡, 550실)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아시아신탁(위탁자 포브로스)이 시행 및 분양하고, 롯데건설이 단순 시공을 맡았다.

같은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 84~175㎡ 1,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59㎡ 320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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