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8.2%(2506억원) 증가한 3조3118억원을 시현했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순이익은 은행의 희망퇴직 비용(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43.1% 감소한 5347억원에 그쳤다. 순이자이익은 9조1968억원으로 3.3% 올랐으며, 순수수료이익은 5.0% 증가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말 기준 총자산은 8.1% 증가한 518조6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8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로 전년말 대비 0.12%p 향상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4.48%,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를 기록했다.

주요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의 경우 순이익은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을 시현했다. 4분기 순이익은 희망퇴직비용과 특별보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324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4bp 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26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5% 성장했으며, 이 중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7%, 4.3%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4%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말 기준 연체율은 0.24%, NPL 비율은 0.37%로 역사적 저점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44.2% 증가한 2579억원을 시현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드으로 10.7% 감소한 23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할부자산과 할부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한 316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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