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기상·이경수로 인재영입 마무리...野, 태영호 등 영입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245호에서 열린 인재영입 19호 핵융합기술과학자 이경수씨와 전국법관대표출신인 최기상 전 서울북부부장판사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기상 전 부장판사(19호)와 핵융합전문가 이경수 박사(20호)를 끝으로 인재영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자유한국당은 태영호 전 북한 공사 등을 인재로 영입하면서 인재영입은 그야말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9.20호 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교수부터 20호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까지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기성 전 부장판사와 이경주 박사를 끝으로 20명의 인재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에 이날 입당식에는 미투 논란으로 중도 이탈한 2호 원종건씨를 제외한 나머지 영입인재 17명도 모두 참석했다.

최기성 전 부장판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세 번째 판사 영입으로 2017년 불거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를 공론화한 인물이다.

최 전 판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사법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품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법이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려고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박사는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플라즈마 퓨전센터 등에서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해왔으며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국제 공동으로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도 이끌고 있다.


이 박사는 입당식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여생을 걸고자 한다. 반드시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대외정책 부사장, 김보람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초빙교수를 영입하는 2020영입인사 환영식을 진행했다.

박대성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의 경영전문가이면서도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 전국위원 보좌역과 상원의원선거 선거본부장을 지냈을 정도로 뛰어난 정무적 감각을 지닌 인물이다.

박 부사장은 환영식에서 “정부의 IT정책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기업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김보람 CCO는 부산국제광고제 영스타즈 심사위원특별상과 뫼비우스 국제광고제 학생상 등을 수상했다.

김 CCO는 “우리 정치권은 미래에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등한시했다. 어려워도 국민을 설득하기 보다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관성처럼 굳어졌다”고 정치판을 비판했다.

백 교수는 연예뉴스 전문채널 등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백 교수는 “지난해 인재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 못 받았다. 그렇게 해가 바뀌고 감사하게도 인재영입위에서 또 찾아주셨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1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4·15 총선 지역구 후보 출마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태영호 전 공사를 영입했다. 태 전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인물로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기자회견에서 “제가 한국당 후보로 나서고자 한 것은 이분법적 사고 속에 서로 갈라져 끊임없이 반목하고 갈등하는 한국 사회가 통일을 향해 한 발짝 더 전진하는 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가 자유한국당 입당과 함께 4.15총선 지역구 후보로 에 출마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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