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허우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온라인과 자동차 구매 수요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25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도 10.1% 증가한 56억6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온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856조6000억원, 217억5000만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5.7%, 9.7% 증가했다.

4분기 카드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각각 175조6000억원, 34억5000만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7.3%, 10.6%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49조3000억원, 22억건으로 각각 7.3%, 9.4% 늘어났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가 각각 185조6000억원, 53억1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10.2% 늘어났다.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5.1%, 8.5% 증가한 39조7000억원, 3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9766원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가운데 신용카드는 5만870원, 체크카드는 2만2396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의 평균승인금액은 3만4912원, 법인카드는 11만4867원을 기록했다.

4분기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소비생활과 밀접한 온라인 구매와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증가가 눈에 띈다. 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와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경유차 폐차 인센티브 제도 종료를 앞두고 신차 구입이 늘면서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통계청 기준 온라인쇼핑거랙액은 37조1555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늘었고, 화장품 판매액도 21.5% 증가한 9조1743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38.7% 급증한 6조7603억원을, 승용차 판매액은 11.6% 증가한 14조3128억원을 나타냈다.

음식료품은 27.8% 증가한 3조5638억원, 음식서비스는 81.6% 늘어난 2조9887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 수요는 전년보다 11%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온난한 날씨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로 스포츠 등 서비스 분야 이용 수요가 늘며 12.1% 성장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의 카드 결제액과 승인건수의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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