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안 사재기 현상으로 나타나!

▲ 강원도 원주시 관내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백상현기자
[일간투데이 노덕용 선임기자] 코로나 19로부터 청정지역이던 강원도가 22일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떨기 시작했다.

22일 현재 강원도에서는 춘천·속초에서 각 2명, 삼척에서 1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소식을 언론매체에서 접한 일부 도민들이 불안한 마음에 대형마트를 방문, 라면·생수 등을 사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감염병대응TF팀에 따르면 춘천지역에서 확진된 2명은 대구신천지예수교회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속초지역 확진자 2명은 지난 14·19일 대구를 방문했던 30대 여성과 13일부터 15일까지 경북 단양과 문경을 방문했던 20대 남자로 남자 확진자는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고 있어 군 내부 전파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삼척지역에서 확진된 20대 대학생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친구 3명과 함께 렌트카를 이용해 대구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 유일의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강원도마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부 도민들의 불안함이 대형마트를 방문,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물품 사재기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반증하고 있다.

원주지역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22일 오후 3시 현재 라면과 생수가 다른 주말에 비해 3배이상 팔리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이 구매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릉지역에 B마트의 관계자는 “생활에 꼭 필요한 쌀, 생수, 양념류, 생리대 등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 원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43·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에 가는 것이 불안 하지만 감염병이 더 확산되기 전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으로 마트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각 자치단체는 비상체제로 돌입했으며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카드사용내역 및 CCTV 등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역활동을 개시하고 있다.

더불어, 도 교육청는 22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유·초·중·고의 휴업 및 개학 연기 논의를 하고 확진 지역내 유치원 및 학원 휴원을 권고키로 했다.

이처럼 도와 지자체, 관련기관들이 방역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도민들은 강원도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나타나는 강원도 현황을 22일 현재 20일 기준으로 표기되고 있어 긴급할수록 상황전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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