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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권투쟁은 코로라 19사태 이후 해도 늦지 않다
  • 최종걸 주필
  • 승인 2020.02.26 11:53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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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휘말려 국회에서 탄핵당한 이후 서울 한 복판 광화문광장에는 소위 태극기 부대가 등장했다.

태극기, 미국 성조기, 심지어는 이스라엘 국기까지 들고나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다 못해 온갖 욕설로 매주 집회를 감행해 왔다. 거기에 전광훈이라는 교회 목사가 나섰다. 이에 뒤질세라 자유한국당 당 대표도 나와 궤변을 늘어왔다. 그건 좋다고 치자. 집회 종교 자유가 엄연히 보장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도라는 게 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다. 그건 국민을 위한 선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타국에서 감염된 이들이 무책임하게 전파하고 있는 코로라 19 전염병을 전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 홍콩에 있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 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각자 귀가했다고 한다..

그 집이 어디겠는가. 대구 부산 서울 어느 곳일 수도 있다. 그곳에서 동시다발로 코로나 19가 발병하고 있다.

그런데도 신천지 교회 신도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다 뒤늦게 정부와 지자체가 정보를 공유하자고 하자 마지 못해 일부만 내놨다.

문제는 그들이 말하는 소위 VIP 신도들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점이다. 교도 중 평신도 따로 있고 VIP 신도 따로 있나. 종교가 위아래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종교일 수 없다.

VIP 신도가 가장 위험한 존재일 수 있다. 그들도 대구 신천지 교회뿐만 아니라 전국 신천지 교회 확진자에게 감염됐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누구를 만나겠는가. 그 때문에 다 공개해야 한다.

그 방법만이 신천지 교회가 회개하는 유일한 길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이번 주 토요일과 금요일 전광훈 무리가 이끄는 소위 태극기 부대들이 또 광화문광장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정부는 이번 사태를 재난사태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시키고 국무총리 담화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감염병예방법 따라 주요 집회 등을 금지하고 초중고등학교 등교 등을 일시 연기하는 조처 했다.

이 같은 엄중한 시절에 국기를 모독하는 것도 모자라 남의 나라 국기까지 동원해서 대통령 하야를 목놓아 부르짖는 건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지금은 코로라 19로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

순교하겠다고 나온 태극기 부대인지 이단 종교집단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때가 되면 밥을 먹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종교는 그런 종교가 아니다.

국민이 아파하면 함께 하고 국민이 슬퍼하면 적어도 경건한 모습으로 위로하는 그런 종교라 알고 있다.

지난주 광화문광장 집에 때 우리는 봤다. 전국에서 모여든 그들이 마스크를 하고 정권 타도를 외칠 때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은 시민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 집회를 해산하라고 하자 그들은 온갖 욕설로 박 시장에게 대응했다.

그렇게 하면서도 독재정권 타령을 했다.

코로나 19 슈퍼전파 지인 대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의 어려움에 나서 총력 대응을 선언하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상주해 이번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태극기 부대는 역행하고 있다.

정권 타도는 이번 코로나 19사태가 수습된 이후 해도 늦지 않다. 그들도 다 국민이기 때문에 그들의 건강을 우선 챙기고 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타인 능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면서 위기를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우리는 다 같은 국민이기에 코로나 19위기를 함께 이겨나가는 대열에 이탈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권투쟁은 코로라 19사태 이후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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