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중국을 포함한 각국이 한국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

코로나 19 진원지인 중국마저도 한국인들을 격리하는 등 적반하장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수밖에 없다. 

각국의 방역 당국은 공항과 항구 등에 코로나 19여 부를 감별할 의료기기가 있는 만큼 굳이 입출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현재의 의료 시스템과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한 이번 코로나 19사태는 소멸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중국인 등 외국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한국인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는 그래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중국은 한국과 밀접한 교류와 교역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역의 25%를 차지할 만큼 중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중국이 사스 공포에 떨 때 한국기자협회 이상기 회장을 포함한 기자단은 북경을 방문 위로와 격려를 보낸 바 있다. 그것이 양국이 존재하는 길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한국기자협회도 긴장과 공포가 없었겠는가. 하지만 중국이 처한 위기상황에 기자로서 약속한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초연결 시대에 하늘길과 발길을 끊는 것은 시대를 거스르겠다는 뜻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인에 대한 출입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대국다운 자세다.

제국은 관용과 포용이라는 큰 대의 속에 지속해왔다.

관용과 포용을 저버릴 때 제국은 사라졌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왔다.

중국은 본인들이 연구한 코로나 19 본질에 관한 결과를 즉시 관계국들과 공유하고 이번 사태를 조기에 소멸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

출입 제한이 능사는 아니다.

지구라는 공동체에서 상호 협력하에 이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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