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으로 통영 해녀 및 잠수부 치료 개시

▲ 사진=통영고려병원 제공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통영고려병원 (병원장 정주영)이 오는 3월 고압산소치료실 개소를 앞두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안가 지역의 특성상 해녀 및 잠수부들의 해녀병(잠수병) 발병률이 높은 지역사회에 이를 위한 적절한 치료 시설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병원은 이를 위한 특수 의료시설인 고압산소치료센터 설립을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고압산소치료란 2기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고압의 환경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는 치료를 말한다.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해 체내에 쌓인 질소 가스를 배출시키는 원리로 해녀 및 잠수부, 어업인들의 잠수병을 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통영고려병원 정주영 병원장은 “병원의 의료진들은 앞으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통해 통영과 인근 지역의 해녀 및 잠수부들의 잠수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주 산업인 어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병원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고압산소치료는 잠수병 외 다양한 난치성 상처 치료에도 그 치료 효과가 뛰어난 만큼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임을 알렸다.

통영고려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10년 이상 척추관절 진료의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지역 내외의 신뢰를 받고 있는 통영고려병원은 지역의 위치적 제약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 혜택의 제한을 받는 지역 주민을 위해 수도권 지역과 동일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통영고려병원에 도입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국내 의료용 고압산소치료기 전문 회사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이사 윤석호)의 제품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며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고압산소치료 보험 적용 적응증에는 △감압병(잠수병), △당뇨병성족부궤양 △방사선치료 후 조직괴사 △화상 △버거씨병 △식피술 또는 피판술 후 △수지접합 수술 후 △만성 난치성 골수염 △두개내 농양 △일산화탄소중독 △급성기중심망막동맥폐쇄 △돌발성난청 등의 질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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