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상업용 부동산 상품 론칭·중개 서비스 베타 버전 출시

▲ 자료=엘리시아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 엘리시아(대표 임정건)가 23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엘리시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유동화해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유통하는 방식이다. 최소투자금액 5000원부터 누구나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부동산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는 해당 부동산을 통해 발생되는 임대 수익과 매매 수익을 지분만큼 나눠 가지게 된다.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는 P2P 부동산담보대출 기반의 기존 서비스들과 다르게 소유권 자체를 분할 소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낮다고 엘리시아 측은 설명했다.

엘리시아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누구나 부동산 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상품 평가, 취득, 관리, 모니터링, 자산 판매까지의 모든 거래 활동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구현했다.

엘리시아는 지난 2018년 9월 서울대 출신인 임정건 최고경영자(CEO)와 차원준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설립했다. 이듬해 4월 농협이 주최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33개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초기시드와 엑설레이팅 등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엘리시아는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최초의 부동산 플랫폼으로 작년 하반기 2개의 서울 역삼동과 논현동의 원룸형 상품을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다. 당시 국내외 투자자 500여명이 해당 상품 공모에 참가했다. 엘리시아 1호 상품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원룸형 빌라에 대한 단기 투자 상품으로 상품 매입 후 3개월 뒤 매각 수익을 실현했다. 엘리시아 2호 상품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원룸형 빌라에 대한 장기 투자 상품으로 매각 시점은 매입일로부터 최대 2년 후다.

엘리시아는 국내외 증권 관련 법률에 따라 국내 투자 방식과 해외 투자 방식을 달리 운영한다.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각 부동산 상품을 토큰화해 증권형 토큰 형태로 매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구매 시 약속한 수익률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부동산 자산 매각이 진행된다. 국내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각 부동산 상품을 법인화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품 운용 기간이 종료되면 해당 부동산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임정건 엘리시아 대표는 "엘리시아의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는 가장 안전한 투자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일부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부동산에 누구나 동등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모든 거래활동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시아는 올해 상반기에 상업용 부동산 상품 론칭과 중개 서비스 베타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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