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OFP구강내과치과의원 구강 내과 전문의 김형준 원장
[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지럼증,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귀 쪽에서 나타나며 어지럼증은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 마치, 하늘이 빙빙 도는 것처럼 회전하는 느낌을 받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지칭한다.

어지럼증은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나뉘는데 주로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인해 의과적 검사를 필요로 한다. 팔, 다리에 마비감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뇌졸중과 한쪽 귀에 어지럼증이나 이명을 유발하는 뇌종양은 생명과 직결된 대표적인 중추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외에 뇌 혈류가 부족해서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 빈혈과 공황장애, 우울증, 수면장애가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심인성 어지럼증이 있다.

말초성 어지럼증에는 메니에르병, 이석증, 전정신경염 및 편두통성 어지럼증 등이 있는데, 이러한 질환은 대부분 귀 안쪽 반고리관, 이석기관 문제로 발생한다. 메니에르병은 반고리관 내 림프액이 증가하면서 돌발성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양성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이라고 불리는 이석증은 몸의 균형을 감지하는 ‘이석’이 위치를 이탈할 때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노화나 외상 등 이유로 생긴다.

이명은 달팽이관 내 유모세포의 손상으로 소리신호가 전기신호로 바뀔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명의 주된 원인은 노화나 외상으로 인한 난청과 이어폰 사용 또는 군대에서 총소리 등으로 인한 유모세포의 손상이나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한 기능 저하로 알려져 있다.

어지럼증과 이명은 주로 이비인후과, 신경과를 통해 진료가 이루어지지만, 증세에 호전이 없을 때에는 구강내과를 통해 턱관절질환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과도한 이갈이나 이 악물기, 턱관절 질환으로 인한 지속적인 심부 통증이 뇌간의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게 되면 귀 안으로 연결된 뇌 신경들에 영향을 주어 귀의 기능 이상이나 감각 이상 즉,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턱관절 통증으로 인한 중추성 흥분 효과, 스트레스, 긴장과 수면장애로 인해 교감신경의 흥분 효과가 나타나면 귀 안쪽에 경동맥과 경정맥의 수축과 함께 혈류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주로 낮에는 이명이 들리지 않다가 밤에 자려고 눕거나 조용한 곳에 있을 때 ‘슉슉’ 소리나 물소리 등을 들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턱관절 질환 치료나 이갈이 치료 그리고 스트레스 등이 해소될 때 임상적으로 좋아지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긴장, 스트레스로 인한 이 악물기 습관이나 수면 중 심한 이갈이로 인해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어지럼증과 이명 등이 유발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어지럼증, 이명으로 이비인후과, 신경과를 방문하였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구강 내과 치과를 통해 턱관절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OFP구강내과치과의원 구강 내과 전문의 김형준 원장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