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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워진 주거 선택, '프롭테크'로 쉽게 해결한다단순 매물 정보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중
집닥·직방 등 다방면 정보 제공…"합리적 선택 유도"
  • 송호길 기자
  • 승인 2020.03.27 17:07
  • 10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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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10년 이상 인테리어 베테랑 전문가로 구성된 집닥맨은 고객 대신 공사현장을 방문, 시공 단계별로 점검하고 각종 이슈사항을 해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은 집닥맨이 인테리어 현장에서 실측하고 있는 모습. 사진=집닥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내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기술) 산업의 성장 속도가 매섭다. 특히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산업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프롭테크 기술은 매물 중개뿐만 아니라 공간 임대와 주차장, 통신, 블록체인,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 또 스타트업 중심에서 건설, 전자 등의 대기업에서도 기술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와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프롭테크 기업 누적 투자 금액은 1조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0여개의 회원사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꾸준히 매출, 규모 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프롭테크 기업들은 투자금 확보에만 그치지 않고 전폭적인 투자, 인수를 통해 자생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직방의 경우 호갱노노, 우주, 네모 등 부동산 관련 프롭테크 기업을 작년 연이어 인수시키면서 산업 규모를 더욱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방이 주최한 프롭테크 합동 기자간담회 때 대한민국 부동산 산업의 전망과 이끌고자 하는 의지,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당시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과거 국내 부동산 시장은 폐쇄적인 시장 정보, 까다로운 진입 과정 등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대부터 부동산 산업과 IT 기술이 결합된 프롭테크 산업이 부상하면서 현재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투자와 분양, 임대, 인테리어까지 국내 부동산 전방위의 국민적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프롭테크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국내 부동산 관련 산업은 정보의 공급과 수요 개선(1세대)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 사용자의 합리적인 부동산 선택을 도울 정도로 정보 및 서비스 퀄리티가 발전되고 있다.

특히 최신 부동산 관련 산업의 핵심 포인트는 모바일이다. 모바일을 통해 정보 습득이 가능해짐과 함께 프롭테크 기술도 동반성장 중이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가 조사한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19'를 보면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1200명의 조사자 가운데 정보 수집 경로에서도 앱을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 활용이 전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국내 부동산 플랫폼은 단순 매물 정보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 실거래가 정기 리포트와 함께 일조량, 주변 편의시설, 고도, 외지인 비율 등 상세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일례로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 집닥은 인테리어를 잘 알지 못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예산, 스타일, 평수 등 40여개의 필터링을 통해 알맞은 공간 콘셉트를 제안한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 시공 계약 이후 철저한 관리 시스템인 집닥맨 앱을 통해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공 관리를 전담하는 서비스인 '집닥맨'이 직접 현장에 나가 고객의 시공 중인 공간을 체크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자정 노력 결과, 한국소비자원이 4일 발표한 '2019 소비자시장평가지표'에서 국내 31개 주요 서비스 시장 가운데 주택 및 인테리어가 78.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됐다.

집닥 관계자는 "최근 정부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해 주거 선택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며 "이에 관련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고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프롭테크 플랫폼을 찾는 사용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언택트(untact·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매주 금요일 견본주택을 개관해 집객을 유도했지만, 차선책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VR 기술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직방은 모바일 모델하우스의 이용자 유입률을 높이고자 직방 이용자 행동패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유효 고객을 분석, 이용자의 지역과 관심단지, 가격 등 정보를 토대로 가장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이용자에게 해당 모바일 모델하우스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자료=직방

직방의 경우 견본주택을 모바일로 옮긴 '모바일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견본주택에 직접 가지 않고도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해 타입별 주택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신규 분양 및 입주 단지에 대한 분양가, 분양일정, 타입별 VR 등 기초 정보부터 전문가 분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다. 기존에 여러 커뮤니티와 분양홈페이지 등에서 얻었던 정보를 손쉽게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대면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해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얻고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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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경제산업부 송호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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