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자 구조와 화재진압, 사고 보행자 보호까지 해·육상 불문
이 가운데 포항해양경찰서에서 실습한 박초원(28) 순경은 지난 3월 1일 오전 8시경 경북 경주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선원들이 그물을 끌어 올리다 배가 뒤집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출동해 2명을 구조했다.
박 순경은 또 같은 달 23일 오후 10시 50분경 감포항에 정박한 어선(9.77톤)에서 불이 나자 소방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소지한 소화기로 신속히 초동진화에 나서 불길이 다른 어선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에 앞서 완도해경에 배치된 김성진(24) 순경은 지난 2월 3일 오후 3시 52분경 전남 장흥군 회진항 인근 바다에 빠진 80대 여성을 발견하고 직접 구조에 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아울러 목포해경 윤태근(31) 순경은 외박기간인 지난해 9월 15일 오전 8시경 전남 목포시 북항로 한 횡단보도에서 버스가 보행자를 친 사고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하는 한편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의식을 확인하는 등 피해자를 보호했다.
고명석 교육원장은 “이들에게는 지난 27일 졸업에 즈음해 명예·용기·헌신상 등 특별상을 수여해 격려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해양경찰관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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