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은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

▲ 미래통합당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오랜 기간 동안 교도소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언급,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진행자 박창훈씨는 31일 방송된 ‘아침 뉴스인-뉴스쇼 미래’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저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니(문 대통령의 별칭)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결국 임기가 끝나고 교도소에 보내야 한다는 것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깐 괜찮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데 한두 개가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박씨는 “이 정권은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라며 “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바로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게 올바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박씨는 보수 성향 유튜브 ‘신의한수’에서 정치부장을 맡았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이 근본적으로 총선에서 승리를 하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미래통합당은 이미 총선 승리를 하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금은 우리가 소수당이어서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이 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제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총선에서 승리를 하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물론 해당 발언이 나간 후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는 등 문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여당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보수 성향 유튜버가 ‘교도소’ 발언을 함으로써 당 안팎에 문 대통령의 탄핵 바람을 다시 일으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탄핵을 언급함으로써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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