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 후보자 낙하산식 공천 규탄
이날 회견의 발표자로 나선 김나현씨는 “시민들은 원주가 민주화의 성지, 협동조합의 메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시민들의 사회는 공평한 기회가 있는 사회,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정한 사회, 모든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사회를 바란다”고 공표했다.
이에 “이번 21대 총선 후보자 선정과정을 보면 거대 양당이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국회의원 후보자를 내는 것이 아닌 권력자의 입맛에 맞고 권력에 줄 잘서는 인물들을 작은 지역 연고를 핑계로 원주(갑)지역에 공천 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지난 2011년 박연차 게이트 당시 정치자금법 위한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었다가 지난해 12월 사면된 인물로 2차례 타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고 7개월간의 짧은 도지사를 했을 뿐 원주와의 특별한 정치적 인연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중·고교를 원주지역에서 다녔다는 것과 부모가 원주에 거주하고 있기는 하나 이는 이 후보 본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모임은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도 지난 총선에 제주시 정무부지사로 재직 중 원주(갑) 출마를 위해 공천신청을 했고 낙천되자 원주로 내려온 지 한 달 만에 다시 서울로 떠났으며 지난 4년간 원주에 대해 아무런 활동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불출마선언까지 했던 박 후보는 어떤 이유인지 당 공관위에서 전략공천발표를 하자 지난달 12일 출마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민모임은 두 후보의 공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대 양당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후보자 추천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후보들이 당선되어도 지역구 의원으로 얼마나 지역민의 민원을 청취하고 대변할 수 있으며 한 달 만에 급조된 공약이 얼마나 실현가능성이 있으며 그들의 진심이 시민들에게 다가오겠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원주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정의가 살아있지 않고 협동·생명사상에 반하는 이런 후보들의 낙선운동을 전재할 것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부당한 후보자 추천에 대해 알릴 것”을 약속했다.
한편, 원주를 사랑하는 시민 모임은 정당과 개파에 상관없는 시민 30여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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