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박광일 기자] 3일 오전 10시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방송 토론회가 열렸다.

한마디로 목포는 왜 박지원인가, ‘그래도 박지원, 역시 박지원’을 보여 준 토론회였다. 박 후보는 시종일관 경륜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줬으며 국정에 대한 탁월한 식견으로 토론회를 주도했다는 평이다.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코로나로 심각하게 고통받고 있는 목포시민과 국민에게 1인당 100만원의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시급함을 역설했고, 정치권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내었다.

박 후보는 “저는 IMF 외환위기를 김대중대통령과 함께 극복해본 경험이 있다"며 "경제가 더 이상 망하기 전에 죽기 전에 구해내야 한다"고 밝히며 "21대 국회에서 코로나 전투수당 1인당 100만원, 4인 가족 400만원 지급을 꼭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목포 일자리 및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목포시민과 함께 만들고 유치해 낸 대형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여유 재원으로 교육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했다.

무엇보다 목포신안 해상풍력발전산업을 목포의 미래 먹거리 전략산업으로 제시해 50만 목포시대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박 후보는 “해경서부정비창, 즉 국립수리조선소에서 국비 2천억을 투입해 2024년까지 2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양산단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에 국비 1100억여원이 투입되어 1300개의 일자리가 창출, 목포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 여기에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산업과 함께 병행발전되면 일자리 문제가 해소 된다”며 “목포신안 통합으로 압해도 배후도시를 건설해 인구 50만의 새로운 미래 목포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번 목포 선거에서 최대 논란이 되고있는 국립 목포대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에 대해서 김원이 후보의 모호한 입장과 진정성 없는 태도가 목포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아프게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은 누구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모두 함께 추진해나가야 한다. 지금 코로나라는 불행이 왔지만 감염병 전문병원, 3차병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의대 유치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대 의대 관철을 위해 힘 있는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를 설득해 내겠다”며 “목포 국회의원 후보가 중앙당에서 정책협의를 진행하는 것도 모르고 현장에 가서 동 행사에 배석하고 만세를 부르고 사진을 찍었는데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누가 믿겠나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과정에서 김원이 후보의 제1호 공약인 목포역 지하화가 급조된 허무맹랑한 공약으로 오히려 원도심 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점을 지적했고, 김원이 후보의 기아자동차 유치 공약 역시 현실화 될 수 없는 공약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목포역 지하화 공약은 허무맹랑하다. 불가능하고 오히려 원도심에 해악이 될 것"이라며 "이미 목포역에는 박물관식 역사를 짓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국회에서 토론회도 개최했고, 정부 부처 및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도 심도 있게 논의를 해 왔다”고 밝히며 “기아자동차 유치 공약도 지난 23년간 국내에는 자동차공장이 하나도 안 생겼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실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질타했다.

박 후보는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앞장서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목포발전 목포 50만 시대를 위해 전남 대통령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당과는 김대중 대통령으로 같은 뿌리"라며 "호남의 이익과 목포 발전을 위해 총선에서는 경쟁체제로, 대선에서는 통합을 통해 진보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며 반드시 전남대통령 시대를 만들어 목포 발전을 견인해 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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