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 발표
일 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 1시간 38분

▲ 동영상 시청 채널 이용자 분포. 자료=나스미디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유튜브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업체 넷플릭스는 열명 중 세명이 볼 정도로 이용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1020세대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T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Netizen Profile Research)'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시청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93.7%로, 유튜브 중심의 동영상 시청 행태는 지속해서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넷플릭스 이용률은 28.6%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9% 대비 2배 이상 급격히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이용 보편화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여했다. 조사 대상자의 반수 이상(51.3%)이 유료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이용률은 8%가량 증가했다. 유료 OTT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의 다양성(49.0%)'과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료 OTT 이용자의 30.0%는 스마트 TV·뷰어 등을 활용해 TV로 OTT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가 TV 스크린을 매개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 준 셈이다.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94.6%를 기록했다. '모바일 위주로' 또는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9%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이며 이 중 10대의 시청 시간은 2시간 35분, 20대는 2시간 6분으로 이용량 측면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은 추후 동영상 콘텐츠·플랫폼 사업자가 주목해야 할 타겟(소비층)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DT랩실장은 "올해 유튜브는 이용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며 "특별한 동기와 목적을 갖고 검색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던 행태를 넘어서 평소 개인들이 선호하던 채널의 구독과 알림 설정을 통해 영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행태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장르와 카테고리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들이 유튜브와 함께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을 매우 짧은 포맷의 영상으로 SNS를 통해 공유하는 행태도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하는 조사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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