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야 원내대표 회동”...野 “총선 계산기 두들길건가”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원내대표)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7일 긴급재난지원금 예산 편성을 두고 여야 모두 긴급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재난지원금 논의를 위한 여야 움직임이 활발하지는 분위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미래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오는 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고자 한다”면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4월 중에 지급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4인 기준 100만원 지급(전국민 대상)을 방침으로 세웠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전국민 대상으로 50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그동안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법리 검토 때문에 정쟁을 피하려고 발동 요청을 자제했는데, 제1야당 선대위원장과 당 대표가 동의하는 만큼 긴급재정명령 발동 요청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성패는 속도에 달린 만큼 민주당은 야당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대로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을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6일 국회에서 가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7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0%, 정부·여당의 재난지원금은 오락가락, 지지부진”이라며 “국민은 생계가 막막해 속이 타는데 언제까지 총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을 것인가”라면서 신속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전 국민 50만원(4인 가구 200만원),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한다”면서 신속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원은 이미 확보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면 된다. 국민에게 새로운 빚 지우지 말고 정부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때”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 512조원 예산 중 20%만 조정하면 100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전 국민 50만원 지급에 필요한 25조원 재원을 추가적인 세금부담 없이 조달할 수 있다”며 “국민의 생계를 지키고, 기업의 도산을 막아 일자리를 지키는데도 충분하게 투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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