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동통신 3사 참여 첫 실시
사전 교육 및 사후 관리 병행
동영상 편집·제작 기업 홍보자료 활용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I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정부가 대기업‧투자사와 함께 언택트 IR로 ICT 벤처‧스타트업 투자 촉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적으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유망 기술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언택트 IR은 동영상으로 편집·제작해 향후에 간편한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ICT 분야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9일 오후 2시30분 SKT·KT·LG U+ 통신3사와 KT파워텔·LG헬로비전 2개 별정통신사를 대상으로 언택트 IR을 개최했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 IR(Investor relation은 투자를 위한 기업 홍보의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원격 비대면 기업 홍보활동을 의미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달부터 온라인 상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벤처·스타트업의 실시간 홍보활동 지원을 위해 언택트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상별 30개씩 총 120개 내외의 ICT분야 유망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기업간 업무를 위한 대면 접촉이 곤란함에 따라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나 대기업과 협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동통신·별정통신사(1그룹)을 시작으로 총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시행 일시를 통합해 매주 IR을 개최할 방침이다. 2그룹은 대기업·기금사로, 3그룹은 벤처캐피탈로, 4그룹은 글로벌 VC·기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이날 첫 번째로 열린 언택트 IR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주관으로, SKT·KT·LG U+ 이통 3사와 SK텔링크·KT파워텔·LG헬로비전(구 CJ헬로비전) 3개 별정통신사가 참여해 스타트업 알체라·비주얼캠프·원투씨엠·프라젠·워프솔루션·디토닉의 발표에 이어 컨설팅 시간을 가졌다.

2그룹은 내달 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으로 삼성전자, LG CNS, 포스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카카오 벤처스, 신한금융그룹 등 참여로 마련된다.

3그룹은 벤처기업협회(KOVA) 주관으로 이달 중 한국투자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140여개 VC 중 선정해 진행된다.

4그룹은 본투글로벌센터(B2G) 주관으로 해외 VC·대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기술·서비스 보유 국내 벤처·스타트업과 1:1 매칭 IR을 추진한다.

제2차 언택트 IR은 오는 23일 국내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10개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해 개최될 예정이다.

IR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홈페이지 또는 창업지원팀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언택트 IR은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IR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겨 시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제작하여 향후에 간편한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ICT 산업계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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