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가 현재 운영중인 내촌공설자연장지 내 부부합장을 위한 잔디장을 개장했다. 사진=포천시
[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포천시는 현재 운영 중인 내촌공설자연장지 내 부부합장을 위한 잔디장을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포천시 내촌공설자연장지는 1만9704㎡ 면적에 총 매장기수는 3245기(수목장 1200기 잔디장 2045기)로 지난, 2010년 수목장, 2019년 잔디장조성을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양력 5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윤달을 맞아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묘를 내촌자연장지에 합장으로 모시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부부 합장묘 운영이 불법묘지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이와는 별개로 2021년도 장사시설 조성사업으로 내촌공설자연장지 내 봉안담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총 공사비용 18억3800만원 중 국비(70%) 12억8600만원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하고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 3360기 규모의 봉안담 조성사업까지 완료되면, 선진장사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처함은 물론, 장례 진행에 있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부부합장묘 미설치로 부부가 따로 떨어져 묘지를 쓰게되는 불합리한 점이 개선됐다"며 "기존 잔디장 간격을 대폭 넓혀 연고자들의 성묘공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품격 있는 공설자연장지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일선 노인장애인과장은 “내촌공설자연장지 운영 중 부부합장묘에 대한 시민들의 문의와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왔으며, 잔디장이 너무 좁게 배치되어 묘지연고자 및 지난, 의회 주요업무보고시 포천시의회 의원들의 지적도 있었음을 밝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부합장묘(잔디장에 한함) 시범설치와 기존 잔디장 간격을 넓혀 묘지를 재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촌공설자연장지는 포천시립장사시설로 일체의 관리비 없이 30년간 이용에 40만원의 사용료만 내면 이용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