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최대 불황 예고"
우리나라의 마이너스 지표 美·中에 비해 '양호'
여당 압승 기반…정부 주도 정책 탄력 받을 듯

▲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IMF가 최대 불황을 예고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계가 일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총선 앞승을 거머쥔 거대 여당도 코로나19 정국을 수습하는 한편 감염병 위기로 벼랑끝에 몰린 서민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경제 지표가 향방이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IMF는"전염병 위기의 지속기간과 강도를 둘러싼 극심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전염병 위기 지속 시, 2020년 3%가 추가적인 감소, 2021 년까지 계속되면 8%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교보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불황은 확실하고 회복은 불투명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IMF의 경제 비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사진=연합뉴스

실제로 IMF는 세계 경제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2020년~2021년 전 세계 GDP손실은 9억 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코로나19 쓰나미 사태를 맞은 미국의 올해 GDP손실은 -5.9%에 달했다.

미국의 GDP손실 낙폭은 -8%로 치달았다.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기 침체가 벼랑 끝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미국의 1분기 GDP예상 성장률은 2.2%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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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큰 폭의 GDP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GDP 하락폭이 5.2%에 달했다. 중국은 마이너스 성장은 면했으나, 하락폭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이상의 경제적 파장을 예고했다.

올해 중국의 예상 GDP는 +1.2%로 전망됐으며, 작년 중국의 1분기 GDP예상율은 6.4%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에도 중국발 코로나19 여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다 교역국인 중국의 침체는 우리나라에 뼈아픈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의 마이너스 지표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예상 GDP손실율은 -1.2%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에 연간 2%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를 감안하면 약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GDP손실율만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이 -6% 내외의 GDP손실율보다 절반에 불과한 하락율을 보이며 코로나19 사태를 긍정적으로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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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선제적인 방어 대세로 방역 강국으로 입증되듯 경제 정책을 풀어나가면 코로나19로 하락한 GDP손실율을 긍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

게다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 후 민생경제 살리기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안 등 정부의 대책을 여당 주도의 국회에서 빠른 속도로 입안되면 경제순환 속도도 더욱 촉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 증권 임 연구원은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엄청난 불확실성에 대해 위기의 규모와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부처 장·차관들이 16일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같은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만을 대상으로 하는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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