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2020 ~2034 핵심기술기획서'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핵심기술기획서는 '국방과학기술진흥정책서'의 국방과학기술 발전방향에 근거해 향후 15년 이내에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중점 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기술개발 방향 및 확보 방안을 제시한 기획문서이다.

특히, 미래의 전투 모습을 예상해 볼 때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무기체계 부류에 포함되지 않아 기술기획 과정에서 누락된 기술 내용이 포함됐다. 사이버전 관련 기술을 처음으로 소요 결정해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개발된 기술은 향후 무기체계 소요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WBS기반의 기술기획 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소요가 예상되는 무기체계에 필요한 기술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개발하도록 했다. 또한 해당 무기체계의 구성품 단위까지 기술을 도출해 핵심기술 누락을 방지하고, 중소・벤처기업도 구성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쉽게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WBS(Work Breakdown Structure)이란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사항과 관련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기타 작업 과제들을 상세하게 구성해 조직화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 중심의 기술개발에서 산학연 주도의 기술개발로 전환하기 위해 신규과제에 대한 산학연 주관 비율을 대폭 확대했으며, ’21년 착수 예정인 기술개발과제도 산학연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정·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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