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분당차병원
[일간투데이 정현석 기자] 서 모(52)씨는 2016년 7월 복부 통증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내원해 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암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구불결장암이 방광에 침범되어 있었고, 여러 군데의 간 전이와 폐전이도 발견되었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완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서씨는 여러 자료를 찾아보다가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대장암 암환자들이 분당 차병원 다학제 진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들을 보고 분당 차병원을 찾았다.

서씨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복강경으로 저위전방절제술과 부분 방광절제술, 장루 조성술을 받고 6개월 간 표적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후 전이가 많이 줄어들어 간전이, 폐전이 제거 수술과 장루 복원술을 동시에 받은 후 추가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현재까지 재발없이 추적 검사로 경과를 살피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또 다른 환자 방 모(55·여)씨는 2016년 10월 타병원에서 천공성 급성 충수염을 진단받고 분당차 병원에 내원해 응급 수술 중 충수암이 발견되었다. 방씨는 충수암 천공에 의한 복막전이로 암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다.

그에게 치료 희망의 불씨를 갖게 한 것은 분당 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었다.

외과 김우람 교수는 응급 복강경 수술 중 충수암을 확인하고 즉시 개복수술로 전환하여 복막에 퍼져있는 암들을 최대한 제거한 뒤 남은 암에 대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다학제 진료를 진행했다.

방씨는 약 4개월의 항암치료 후 영상검사에서 타장기로 전이가 없고 복막전이만 남아있음을 확인하고 2차 ‘하이펙(HIPEC) 수술’을 받고 약 1년간의 항암치료 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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