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통창·다용도 팬트리·저층부 테라스 등 실용적인 평면설계 적용

▲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자료=신영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실용성을 중시하는 주거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수요자 검증이 완료된 평면을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이달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이뤄지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는 지웰 브랜드의 대표적인 특화 설계인 식당 통창 설계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알파룸,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8일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의 전용 84㎡A타입은 힐스테이트 학익(2018년 6월 분양), 힐스테이트 연산(2018년 8월 분양) 등에 선보였던 다이닝강화형 설계가 옵션으로 적용돼 침실 4개 중 하나를 팬트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건설산업은 5월 충청북도 청주시 동남지구 B-5블록에 ‘청주 동남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77~84㎡ 총 562가구 규모다. 이 단지 거실은 탁 트인 공간감과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기둥 없는 와이드형 광폭거실로 설계되고 다용도실에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선반형 실외기를 설치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같은달 대우산업개발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이안 논현 오션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1층, 아파트 294세대와 오피스텔 380실 등 총 674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에는 이안 브랜드의 특화 평면인 살림착착 설계가 적용된다. 다용도 발코니 공간을 대형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주방, 욕실, 세탁 공간 등을 원스톱으로 연결해 주부 동선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앞서 분양한 단지에서 검증된 설계를 후속 단지에 적용하게 되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 시 마케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브랜드만의 고유 평면으로 자리잡으며 수요자들의 신뢰도 및 충성도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검증된 설계에서 더 나아가 계약자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보완된 평면을 선보이며 입주민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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