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은 최강욱 대표 선출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최종 가결했다.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었는데 이석현 중앙위원회 의장은 중앙위원 657명 가운데 49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98%(486표), 반대 2%(11표)로 ‘민주·시민당 합당 결의 및 합당 수임기관 지정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합당이 최종 가결됐다.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당 의석은 177석(지역구 163석, 비례대표 14석)이 된다. 더불어시민당은 소수정당 출신인 용혜인·조정훈 당선인 제명을 이날 최종적으로 확정돼 원소속 정당인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으로 복귀하게 됐다. 아울러 양정숙 당선인 역시 제명되면서 총 14명의 비례대표 의석이 됐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면서도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게 된 것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편법에 대응하고 소수정파의 시민들의 국회진출을 돕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선거 후 소수정당 후보를 제외한 분들이 속한 시민당과 합당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약속이었다”고 합당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실시된 전당원투표에서 84%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고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의결과 수임기관으로 최고위원회를 지정해 주시면 최종 결정된다. 민주당과 시민당의 최고위는 내일 합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양당의 통합을 완전히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향해서는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이 더욱 무겁고 대국민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면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뿌리가 같은 한 몸통이다. 마치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한 몸통 두 마리 쌍두 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보조금을 두고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민주당은 당 대표 경선을 통해 단독 입후보한 최강욱 당선인을 열린민주당 새 당 대표로 선출했다. 총 선거인수 8772명 가운데 6915명이 투표해 78.8%의 참여율을 기록한 이날 찬반투표에서 최 당선인은 99.6% 지지를 받았다.

최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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